부채비율 4,000%, PBR 11) [Step7] 대우조선해양의 숨기고픈 치부(feat.

 blog.naver.com에 올라온 대우조선해양의 EU 합병 불허의 실마리는 대우조선해양의 부채비율에 대해 가볍게 언급했다.

최근 언론에서 대우조선해양의 부채비율이 300% 가까이 상승했다며 부채비율이 과도해 재무적으로 위험하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진짜 대우조선해양의 부채비율을 찾아보려 한다. Here we go ~

1) 영구채권이 부채인가? 자본인가?=내년부터 이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대우조선해양의 전환사채(CB)는 또 다른 근원적인 문제도 안고 있다. 회사채에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붙은 전환사채를 회계적으로 자본과 부채 중 어느 쪽으로 분류하느냐가 문제다... news.bizwatch.co.kr 우선 현재의 대우조선해양을 투자자 관점에서 보면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할 것은 부채비율이다. 그 부채비율에 대해 알아보기 전에 먼저 배경지식이 없는 분은 위의 기사를 읽어오기 바란다.<대우조선해양 분기보고서 ('21.09) 재무제표 발췌> (단위: 백만원) 기사를 보셨다면, 대우조선해양의 부채총계와 자본총계를 살펴보자.22분기 3분기 기준 자본총계 2,577,538백만원/총부채 7,663,365백만원으로 부채비율은 약 300%이다.

하지만 위 기사에서 보듯 현재 약 2조3천억원(자본의 88%)인 신종자본증권은 엄밀히 말해 자본 내 돈이 아니라 수출입은행에서 빌린 영구채다.

IFRS의 국제회계기준이 2011년 도입되면서 회계해석의 유연성이 확대됐고, 이처럼 자본과 부채를 해석함으로써 기업이 자의적으로 어느 정도 분류할 수 있게 된 것이다(부채라는 것은 상환의무가 있는 것이지만 만기가 없거나 재연장이 가능한 영구채를 자본으로 분류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된 것이다. 더 자세히 이에 대해 공부해보고 싶다면 숫자로 경영하라3 최종학 교수의 책을 읽어보라)

대우조선해양의 이자부담이 내년부터 커진다. 한국수출입은행을 상대로 발행한 2조3328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이자율이 내년부터 인상되기 때문이다. 전환사채 이자율은 현재 1%에서 내년부터 8%대로 치솟는데 이... news.bizwatch.co.kr

하지만 기사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는 수출입은행에서 빌린 돈이고 갚아야 할 돈이다.또 올해부터 그 이자가 조건에 따라 1%에서 8%까지 증가할 수 있다.(연리 약 1,800억원) 현재 1%대의 이자도 갚지 못해 연체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이 8%의 이자를 과연 어떻게 납부할지.(부채 성격이 짙은 돈이 아니라 분명 부채라고 생각한다)

한국 조선해양과의 합병이 결렬된 상황에서 대우조선해양이 쉽게 신용도를 회복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이제 정말 대우조선해양의 부채비율을 따져보자.계산은 간단하다. 약 2조3천억원의 신종자본증권을 부채 항목으로 옮기면 된다. 결과는 다음과 같다.같은 방법으로 현재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PBR도 계산해 보면 1에서 약 11 정도로 증가하게 된다.(공부도 할 겸 PBR은 각자 직접 계산해 보는 것도 좋을 듯) 2. 글 끝내고...

개인적으로 주식에 관한 책을 많이 읽어왔지만 투자의 방향을 확고히 했다면 더 이상 방법론적인 책(가치투자 or 기술적 분석 등을 설명하는 책)보다 회계면 회계면 경제면 경제면 경제실질적인 분석에 도움이 되는 책을 많이 읽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다.

대우조선해양에 투자한다면 적어도 그런 부분은 당연히 점검해 봐야 하고 IFRS가 도입된 2011년 이후부터는 비록 다른 기업이라도 네이버 금융의 재무제표를 그대로 믿고 받아들여서는 안 되며 본인이 직접 재무제표를 살펴보고 점검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지난번 글에서 신규 매입자가 생각보다 빨리 나타날 수 있다고 했지만 SM그룹 등 다음 날인 오늘부터 신규 매입자의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부채비율이 4000%에 이르는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해 멋지게 회생할 수 있는 기업이 빨리 나타나기 바란다.그 과정에서 유상증자도 있을 것이고 위의 신종자본증권이자 전환사채인 2조3천억원가량의 빚이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정답은 없다. 어느 적정한 시점만이 있다. 대우조선해양의 성장 가능성과 현재 갖고 있는 리스크가 동일하게 평가되는 그 지점, 그 지점을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인다.

다만 대우조선해양이 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빨리 세계무대를 호령하기만을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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