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집밥 해먹기 것을 좋아하고, 집에 누구를 초대해서 밥을 해주는 것도 좋아하고, 이것저것 음식하는 것을 좋아하고, 주방도구 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 칼과 도마인 것 같다. 지금까지 좋은 칼을 사 본 적은 없지만 잘 살아 사용하면 비싼 칼보다 잘 드는 경우도 많아 열심히 갈아 쓰고 있다. 칼은 자주 바꾸지 않아도 이렇게 칼날만 세워 쓰면 새 것처럼 쓸 수 있는데 도마는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
아무리 좋은 도마라고 해도 칼집이 생기는 것이고 관리가 안 되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지만 이번에 구입한 브랜드 도마는 오일 마감 처리가 돼 있어 한 번씩 관리하면 되기 때문에 오래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장기간 사용하다가 표면이 상하거나 변형되면 은곡도마 공방에서 리모델링을 받을 수 있어 쉽게 원목 도마를 사용할 수 있다.
예전에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원목 도마를 산 적이 있는데 쓰다 보니 나무에 물이 스며 관리가 제대로 안 돼 곰팡이가 피기도 했지만 칼집이 나지 않는다는 실리콘 도마를 사용한 적도 있지만 칼집이 나 있어 혹시나 도마를 쓰다 실리콘 파편이 떨어져 음식물에 들어갈까봐 걱정하기도 했지만 명품 도마는 한 덩어리의 나무를 통째로 깎아 만든 안전한 도마다.
은곡도마는 명품 도마라는 명성에 걸맞게 포장까지 고급으로 와 내 돈을 주고 구입했는데 선물 받은 느낌이 들 정도였다. 내 돈 내산에서도 나는 이렇게 예쁘게 포장되어 오면 누군가에게 선물받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을텐데... 은곡의 도마가 나에게 선물같은 느낌을 주었다. 사실 전에는 도마의 중요성에 대해 몰랐지만 요리를 잘하고 있어 주방조리도구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도마라고 생각한다. 재료를 썰고 손질하면서 제일 먼저 닿는 부분이 도마이기 때문에 위생에 대해 철저히 관리해야 하고 까다롭게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도마는 그 후 잘 살펴 구입했고 은곡도마도 이곳저곳 살펴보며 구입하게 됐다.
여러 나무를 접착제로 붙여 제작하는 도마와는 달리 은곡도마는 위와 같이 명품도마라는 이름에 걸맞게 나무 한 덩어리를 통째로 깎아 만드는 도마이기 때문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고 오일처리가 되어 있지만 사용하면 표면이 거칠고 건조할 경우 원목용 오일을 사용하여 관리해도 되지만 포도씨 기름 등으로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이 매우 좋다. 원목을 좋아해 주방조리도구도 모두 원목으로 쓰는데 기존에 쓰던 원목 조리도구도 거칠어지면 들기름 올리브유 등을 발라 내가 관리하기 때문에 명품은 곡물도 관리가 어렵지 않을 것 같아 구입했다. 혹시 관리가 안 돼 변형이 생기면 택배비만 부담하고 무료로 관리해 주니 평생 쓸만할 것 같다.
나무 덩어리를 통째로 잘라 만드는 순판이라 나무의 마디도 나뭇결도 그대로 살아서 어쩌면 거칠지 않을까. 마디 때문에 굴곡되는 거 아닐까? 걱정스러웠지만 겉보기처럼 매끄럽게 처리돼 마디에 음식이 들어갈 염려가 없다. 나뭇결을 살리면서 부드럽고 매끄럽게 하는 기술도, 은곡도마 공방 장인만의 솜씨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만져보면 만져볼수록 감탄하는 도마♥
처음으로 도마를 열어봤는지 라 예뻐서 못써서 올렸는데 유둥이가 보고 몰래 가져가서 주방놀이를 하고있다..... 그래서 아이들이 만져도 환경친화적인 도마니까 걱정없이 줄 수 있어서 마음껏 가지고 놀라고 말해 주었다. 엄마처럼 자를 수 있다며 원목 장난감을 꺼내 요리해 담고 내 도마에서 실컷 놀았다.
도마가 너무 예뻐서 칼질이 아까워서 안쓰다가 신랑이 그럴거면 왜 샀냐고 그냥 쓰라고 하고... 아껴서 칼질 했다. 도마를 구분하기 위해 가장 많이 쓰이는 채소류의 도마인데 채소를 썰 때마다 경쾌한 나무 도마가 주는 소리가 부엌에 울리면 왠지 편안해지고 때로는 경쾌한 마음으로 요리하는 기분이 즐거워진다.
미끄러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과는 달리 부드럽고 경쾌한 칼질이 가능하고 나무 도마에 칼이 딱딱 부딪치면서 끊어지는 소리가 너무 좋아서 자꾸 쫄깃쫄깃한 재료만 자르는 것 같은... 그래서 이렇게 촬영하고 소리만 듣기도 한다. 일반 저가 나무도마와 달리 통원목으로 가공한 이 도마가 주는 소리는 전혀 다르다. 평소 원목이 주는 따뜻함이 좋아 식탁도 비싼 돈을 주고 우드 슬랩 테이블을 놓고 조리도구도 나무조리기구로 바꾸면서 원목에 더 빠졌는데 이번에 도마를 바꾸면서 더 원목에 빠지게 됐다. 도마의 크기는 야채 손질에 매우 적합하며, 조금 더 큰 사이즈의 도마를 원한다면 더 큰 사이즈도 구입할 수 있으므로 사이트에서 비교해 보는 것이 좋다.
원목 도마는 주방에서 조리도구로도 좋지만 이렇게 플레이팅 도마로도 사용하면 아주 좋다. 원목이 주는 따뜻함에서 요리를 올려도 이렇게 요리의 느낌까지 살려주니 접시보다 더 좋은 것 같다. 빵 같은 것도 도마 위에서 잘라도 좋고 플레이팅도 할 수 있으니까 ^^ 손님 초대 음식을 준비할 때 원목 도마 하나로 식탁 위의 분위기를 만들기에 아주 좋을 것 같다.
나무도마 중에서도 명품 도마라고 할 수 있는 은곡도마를 부엌에 넣으면서 요리하는 재미가 쏠쏠해진 것 같다. 앞으로 이 도마에 여러가지 음식을 해서 유둥이를 건강하게 먹이고 신랑도 건강하게 먹여 우리 가족의 건강을 지켜주자. 위생에 직결되는 도마! 이제는 프리미엄 수제 도마, 은곡도마에서 다양한 요리를 더 즐겁게 하자♥♥♥
제 돈으로 산 도마를 아주 주관적으로 포스팅했어요#원목도마 #명품도마 #나무도마 #은곡도마 #나무도마추천 #주방조리도구 #주방도마 #플레이팅도마 #플레이팅원목도마 #플레이팅나무접시 #플레이팅나무도마 #원목도마추천 #수제도마 #프리미엄도마 #위생도마 #목공방
강원도 일대의 나무를 작가가 직접 수집해 원목도마, 빵도마, 판 등을 제작하는 공방 www.eungokdoma.com
